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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한화 이글스, 역사적인 개막전 승리로 장식…플로리얼 2타점 "팬들 덕분에"


입력 2025.03.29 08:27 수정 2025.03.29 08: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신축야구장서 치른 역사적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7-2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코디 폰세는 7이닝(105구) 7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후 6시56분경 매진(1만7000명)을 알린 한화는 개장을 알리는 역사적인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KIA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와 함께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한 경기의 초반 흐름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대결. 야수들의 호수비도 이어지면서 타선은 좀처럼 득점을 뽑지 못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4회 깨졌다. 4회초 1사 후 KIA 최형우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 터뜨린 뒤 폰세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위즈덤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폰세의 초구(패스트볼)를 통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첫 홈런.


ⓒ 한화 이글스

0-2 끌려가던 한화도 홈런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7회말 2사 후 김태연이 KIA 불펜 전상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KIA 마운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더해 3-2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플로리얼의 행운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5-2로 달아났다.


최근 3경기 1득점에 그쳤던 한화의 타선은 활기를 찾았다. 8회말 2사 후 이진영-이도윤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관중석을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든 플로리얼은 “팬들이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팬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했지만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상현은 0.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 한화 이글스

한편, 이날 경기는 영구결번 지정자인 송진우(21번)·장종훈(35번)·정민철(23번)·김태균(52번)의 시구로 시작했다. 한화 류현진, 노시환, 문동주, 채은성은 ‘레전드’ 선배들의 시구를 직접 받아 의미를 더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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