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신축야구장서 치른 역사적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7-2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코디 폰세는 7이닝(105구) 7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후 6시56분경 매진(1만7000명)을 알린 한화는 개장을 알리는 역사적인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KIA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와 함께 4연패 사슬도 끊었다.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한 경기의 초반 흐름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대결. 야수들의 호수비도 이어지면서 타선은 좀처럼 득점을 뽑지 못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4회 깨졌다. 4회초 1사 후 KIA 최형우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 터뜨린 뒤 폰세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위즈덤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폰세의 초구(패스트볼)를 통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첫 홈런.
0-2 끌려가던 한화도 홈런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7회말 2사 후 김태연이 KIA 불펜 전상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KIA 마운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점을 더해 3-2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플로리얼의 행운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5-2로 달아났다.
최근 3경기 1득점에 그쳤던 한화의 타선은 활기를 찾았다. 8회말 2사 후 이진영-이도윤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관중석을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든 플로리얼은 “팬들이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팬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했지만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상현은 0.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영구결번 지정자인 송진우(21번)·장종훈(35번)·정민철(23번)·김태균(52번)의 시구로 시작했다. 한화 류현진, 노시환, 문동주, 채은성은 ‘레전드’ 선배들의 시구를 직접 받아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