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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금 대선 치르면 5%p 진다…2030 지지 받아야 승산"


입력 2021.08.09 12:27 수정 2021.08.09 12:2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2030 지지 끌어내고

전통 보수 지지층 더하면

내년 대선 승리 충분히 가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댐 물길공원에서 '보수의 새로운 시각' 이라는 주제로 '공감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현시점에서 대선을 치를 경우 더불어민주당에 근소한 차이로 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영남일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경북 안동 안동호 물길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과거보다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에서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줄어들어 지금 이 상태로 대선에 들어가면 5%(포인트) 정도 진다"며 "현재의 표 분할 구도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치의 표를 모았다"며 "영남권의 몰표, 충청권·강원권·수도권에서의 선전 등에 힘입어 3%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다"고도 했다.


다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며 "영남권은 물론이고 충청권·강원권에서도 그만큼의 지지율이 이제는 나오질 않는다. 수도권은 그보다 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전국적 지지세가 '예외적 사례'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선 필승 전략으로 청년세대 공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미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전략을 바꿔 2030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유도해 승리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2030의 지지를 끌어내고 60대 이상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표를 더한다면 내년 대선 승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9일부터 5일간 여름 휴가를 갖는 이 대표는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 양도 교육을 받는다. 오전에는 교육을 이수하고 저녁에는 경북 지역 당협위원장 및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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