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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나를 윤석열‧최재형과 동일선상에서 평가 말라"


입력 2021.09.17 10:19 수정 2021.09.17 10:2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BBS라디오 출연 "안철수와 연대? 정치공학 관심 없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해 안철수 대표의 발언에 미소짓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7일 "정치공학이나 세(勢)의 유불리에 따라서 이합집산, 합종연횡 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는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 세력을 교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바뀔 수 없다는 확실한 소신을 갖고 제 길을 뚜벅뚜벅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고 해서 국가 경영능력이나 비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그 두 분과 동일선상에서 같이 평가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미래 비전과 대안을 갖고 출마를 했다. '반(反)누구누구'가 아니라 '반기득권'을 기치로 출마를 했다"면서 "때문에 그런 두 분과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제3지대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정치공학에 관심이 없다"면서 "정치 세력 간 합종연횡, 이합집산은 구정치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선 "일의 미래와 노동의 미래와 관련된 것인데, 이를 마치 보편적 복지와 연결시킨 것은 철학의 부재"라며 "재원 대책이나 실천 가능성에 대해서 큰 의구심이 든다.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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