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정보·제거 방법 등 담아
화학물질안전원은 즉각적인 화학사고 현장 대응 관련 최신 정보를 담은 ‘유해물질 비상대응 안내서’를 11일부터 전국 소방서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캐나다 교통국에서 북중미 지역 화학물질 규제 전문가와 협력해 1996년부터 4년마다 발생하는 ‘비상대응 가이드북(Emergency Response Guidebook)’ 개정판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제작한 것이다.
화학 사고 현장에 출동한 대원이 초동 조치를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 최신 정보를 비롯해 물질별 안전확보 거리 및 오염 이론, 제거 기술 등을 담고 있다.
물질별 유엔(UN)번호와 영문명, 한글명, 카스(CAS)등록번호, 위험 등급분류, 화물운송 차량 표시‧그림문자, 화학물질분류표시 국제조화시스템 등 다양한 분류체계를 화학물질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폭발성 물질과 인화성 물질, 가스 물질, 산화성 물질, 독성 물질, 부식성 물질, 물 반응성 물질 등 유형별로 잠재된 위험성을 비롯해 현장 대원과 인근 주민 안전, 화재 및 유‧누출에 대한 비상대응 방법도 설명했다.
안내서는 유역(지방)환경청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소방서, 군, 경찰, 지자체 등 600여 개 기관 근무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안내서를 활용해 사고대응 기관, 화학물질 취급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할 계획이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사고대응총괄과장은 “앞으로 화학사고 발생 때 초동 대응과 함께 2차 피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신 화학물질과 비상대응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