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봉
지난해 시네퀘스트 영화제·오스틴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배우 최윤슬이 영화 '죽이러간다'에서 격렬했던 격투신에 대해 떠올렸다.
15일 최윤슬은 '죽이러 간다' 측을 통해 성공한 여성 CEO 캐릭터와 액션 연기를 소화한 후기를 밝혔다.
'죽이러 간다'는 거동 못하는 남편과 빚더미와 시어머니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고수가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미연의 심부름을 해주다가 성공한 여성 CEO 선재(최윤슬 분) 청부살인 계획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해 시네퀘스트 영화제와 오스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오스틴 영화제의 경쟁부문 디렉터 팀 그레이는 당시 "슬픈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호쾌하게 표현한 방법이 놀라웠고, 엔딩에서 나오는 노래가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최윤슬은 주인공 홍선재 역을 맡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화장품 회사 회장 자리까지 오르는 성공한 여성 CEO를 연기했다. 성공한 회장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 연기와 격렬한 결투신을 직접 소화했었다.
최윤슬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여성 중심의 영화라는 점이 신선했다"며 "네 여자의 각각 다른 삶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갈등을 심리적으로 표현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성공을 통해 피해 의식을 보상받으려는 홍선재의 심리를 표현하는데 가장 많이 고민하고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고. 특히 마지막 액션신 촬영 날에는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고 결투신 촬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촬영이 끝난 후 온몸에 피멍이 생길 정도였지만 좋은 작품을 멋지게 마무리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슬은 "크랭크인을 1주일 앞두고 마지막에 캐스팅이 돼 영화 속 홍선재의 역할을 맡겨주신 박남원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죽이러 간다'는 지난 1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