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네오 소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해피엔드'가 오는 4월 30일로 개봉한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6일 '해피엔드'의 개봉일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피엔드'는 지진의 위협이 드리운 근미래의 도쿄에서 세상의 균열과 함께 미묘한 우정의 균열을 마주하게 된 두 친구 ‘유타’와 ‘코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드라마이다.
메인 포스터는 다리 위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주인공 유타와 코우의 모습을 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 위에 자리 잡은 "세상이 흔들리던 날, 우정이 기울어졌다"라는 문구는 불현듯 찾아오는 지진의 불안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우정을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감각적인 영상미를 바탕으로 흔들리는 우정의 순간과 반짝이는 젊음의 기운을 모두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음악이라는 꿈을 공유하는 유타와 코우의 모습과 그들의 또 다른 절친 아타, 밍, 톰과의 케미스트리는 10대의 풋풋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기분 좋은 분위기를 환기한다. 이어 누군가에 의해 뒤집힌 채 놓인 교장 나가이의 스포츠카와 그로 인해 학교에 설치된 AI 감시 시스템의 등장은 사회의 억압과 차별이 흐르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설정을 암시, 그 안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그리는 영화의 서사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해피엔드'는 세계적인 거장 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필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연출한 네오 소라 감독의 첫 장편 드라마로, 데뷔작임에도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