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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한 척 '뒷돈' 받고 빈 주사기 찌른 간호사 체포


입력 2021.12.24 23:45 수정 2021.12.24 15:28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피하려는 사기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시칠리아주 경찰이 몇몇 시민들에게서 돈을 받고 허위로 백신을 놔준 혐의로 현직 간호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팔레르모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일하던 이 간호사는 백신 액을 빼낸 빈 주사기 바늘을 팔에 찌르는 수법으로 백신 접종 기피를 도왔다.


허위 백신 접종만 10차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호사는 그 대가로 회당 최대 400유로(약 54만 원)를 받아 챙겼다. 허위 백신 범행은 앞서 비위 제보를 받은 경찰이 백신 접종 센터 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검거했다.


적발된 이들 가운데는 간호사와 경찰관도 있었다. 이탈리아에서는 간호사와 경찰관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한편 지난 11월에는 뉴질랜드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하루 동안 백신 접종 센터 여러 곳을 다니며 코로나19 백신을 10여 회 접종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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