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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회의는 계속된다"…북한, 결정서 초안 최종심의


입력 2021.12.31 07:15 수정 2021.12.31 07:1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처음으로 5일 이상 개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지난 27일 소집된 모습 ⓒ노동신문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노동당 전원회의를 5일 이상 개최하게 됐다. 올해 결산과 내년 계획 수립을 위해 소집된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북한이 대내외 노선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4일회의가 30일에 진행됐다"며 "이날 회의에서는 부문별 분과 연구 및 협의회들을 결속하면서 결정서 초안에 보충할 건설적 의견들을 종합해 최종심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회의는 계속된다"며 올해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회의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북한이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평시 대내외 정책 논의·의결 기구인 전원회의를 5일 이상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결정서 초안에 대한 심의를 마친 만큼, 이날 전체회의를 소집해 최종 결정서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북측이 별도 구성한 10개 분과별로 결정서 초안을 다듬은 만큼, 전체회의가 해를 넘겨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역시 전원회의 일정에 따라 발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9년 말, 4일동안 전원회의를 개최해 대내외 노선을 망라한 결정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듬해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내놓지 않아 "전원회의 결정서로 신년사를 갈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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