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당 '혐의없음' 판단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특혜수주' 의혹으로 물러난 지 15개월 만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해당 기간 동안 한 차례의 소환이나 기소가 없었던 점을 미뤄 박 의원의 특혜수주 관련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4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도당은 이틀 뒤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박 의원의 입당을 허용했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할 당시, 가족 명의 건설사들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피감기관 발주 공사를 수주한 혐의에 시달렸다. 무죄를 주장하던 박 의원은 "무소속으로 진실을 밝히겠다"며 지난 2020년 9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충북도당은 검경이 1년 4개월 동안 박 의원을 피감기관 공사 특혜수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기소하지 않은 점과, 당사자를 소환한 적도 없었던 점을 주목해 사실상 '혐의없음'이나 다름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대통합 사면으로 당의 문호를 열어놓은 점과 중앙당이 지난해 7월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해당 행위자 등을 수용한 점 등도 포괄적으로 고려됐다.
도당 관계자는 "박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 스스로 탈당했던 경우였던 만큼,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아니라 도당 차원에서 재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소환되거나 조사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 당이 그런 부분들을 고려한 것 같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충북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