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면접 조사서 오차범위 밖 벌어져
당선 가능성 尹 49.4%…과반 목전
단일화 시 尹 46.4% vs 李 35.3%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가상 다자 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ARS 조사와 달리 호각세를 보였던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32.9%로 그다음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0.5%,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 순이었다.
지난 13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8.8%, 이 후보 32.8%였다. 윤 후보는 2.3%p, 이 후보는 0.1%p 각각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1.6%p 하락했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9.4%로 과반을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7.4%로 자신의 지지율 보다 소폭 낮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46.5%, 반대가 38.4%로 '찬성'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높았다.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 46.1%, 안 후보 40.4%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 후보로 윤 후보를 상정한 3자 대결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6.4%였으며 이 후보 35.3%, 심 후보 5.1%로 조사됐다. 안 후보가 나설 경우에도 안 후보 41.0%, 이 후보 33.7%, 심 후보 4.6%로 야권 단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5.6%로 여전히 과반이었으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4.7%에 그쳤다.
코리아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