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민주당·李 좋아할 이유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무상 퍼주기 시리즈로 승부를 걸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에 민감하다는 4050이 부동산 값 팍팍 올리고, 세금 팍팍 올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아주 좋아할 이유가 딱히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대선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세대포위론'을 비판하며 '4050 세대 끌어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단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세대포위론에 대한 대응으로 405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인질론이라도 하려는 것 같은데, 머릿속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동작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2030이 젠더와 공정의 이슈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는 충분하고, 6070이 가족 간의 불화나 갑질 이슈로 이재명 후보를 아주 싫어할 이유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이 후보가 주무기인 무상 퍼주기 시리즈로 승부 걸기도 쉽지 않은 게 그쪽으로 가면 허경영 후보랑 단일화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이 후보를 향해 "무운(武運·전쟁 따위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7일 이 후보가 페미니즘과 성소수자 등의 의제를 주로 다루는 닷페이스에 출연하는 것을 비꼬는 과정에서도 이 후보를 겨냥해 '무운을 빈다'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