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대로 된 실체 갖고 이야기하는 습관 가져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7일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한가한가 보다'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향해 "이 대표와 함께 직접 유세 다녀보시겠느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고 의원이 이 대표를 비판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말보다 경험이 더 나은 답일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다. 민주당은 제대로 된 실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습관부터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고 의원은 반려동물을 선거운동에 활용한 사안을 두고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고 의원이 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활동 게시물과 함께 "흰둥이, 호두 등 많은 반려동물들이 이 후보에게 지지표명을 해줬다"는 글을 올린게 시작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동물권의 기본은 동물을 도구로 쓰지 않는 것이다"라며 "동물을 선거운동 도구로 쓰는 것 자체가 동물권에 대한 몰이해다. 진지하게 토론할 생각이 있다면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지금이 대통령 선거인 걸 모르냐. 국민이 보고 싶은 건 고민정 대 이준석이 아니라 윤석열 대 이재명의 정책토론"이라며 "그 당 대표는 한가하신가 보군요"라고 비꼬았다. 덧붙여 고 의원은 "그리고 잊고있었는데 국민의당에서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사실인지 물었던 것 같은데 그 숙제는 하셨느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도 지지 않고 "고 의원이 어떤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는지 알 것 같다"며 "설마했는데 극우채널 '가세연'을 볼줄 몰랐다"고 대응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부터 이틀 동안 용달차라 불리는 '라보'를 타고 부산 지역을 돌면서 선거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