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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오후 선관위 사무총장 초치…사전투표 혼란 경위 확인키로


입력 2022.03.06 10:56 수정 2022.03.06 10:5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부실도 지나치면 불신 부를 수 있다

본투표는 확진자 투표시간 안 겹쳐

혼란 덜할 수 있지만 해결 촉구할 것

당도 투표 참관인 교육 강화하겠다"

국민의힘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국회로 초치(招致)해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의 경위를 추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윤재옥 상황실장, 이양수 수석대변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오후 선관위 사무총장을 불러 우리 당 행안위원들과 어제 일어난 혼란의 경과와 원인에 대해 정확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김웅·김은혜·유경준·이영 의원 등이 선관위를 긴급 항의방문했으나, 김세환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법과 원칙대로 했다. 법대로 하라" "그것까지 불신하면 어쩌라는 것이냐" "확진자들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인쇄한 투표용지를 두고간 것 같다" 등으로 설명해 충분한 경위 파악이 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 전날의 혼란을 계기로 '부정선거'의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먼저"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권 본부장은 "3월 9일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절차가 조금 다르다"며 "이번에 주로 문제가 된 부분은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으로 확진자 사전투표는 일반인들과 시간이 겹치는데, 본투표는 시간이 겹치지 않으니 혼란이 조금은 덜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사전투표는 2일차 오후 5~6시 일반인이 투표하는 시간에 확진자·격리자도 함께 투표해 혼란이 발생했지만, 오는 9일 본투표 때에는 일반인은 오후 6시까지 투표하고 확진자·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 따로 투표하는 만큼 혼란이 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권 본부장은 "문제가 계속될 가능성은 있다"며 "오늘 오후 선관위에 분명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영세 본부장은 향후 대책과는 별도로 전날 발생한 혼란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부실'도 지나치면 '부정'만큼의 혼란과 불신을 불러올 수 있다"며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관위의 관리 부실로 국민의 참정권이 훼손된다면 그것은 헌법 위반이자 투표 결과 왜곡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투·개표 참관인 교육을 강화해 선거 관리가 부실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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