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방송연설…'공정·상식' 강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국민을 괴롭히는 부정부패와 26년간 싸우며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어달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마지막 방송연설에서 "저는 정치 초심자이지만 국민을 괴롭히는 부정부패와 26년간 싸워왔다"며 "공직 사퇴 후 지금까지 국민들께서 끊임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을 교체하는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부패와 무능을 심판할 것인지, 연장할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정권은 편법과 불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다. 특권과 반칙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편을 가르면서 대한민국은 분열됐다"며 "민주당은 폭정과 실정을 반성하는 대신, 거짓말과 선동과 급조한 공약으로 국민들을 속이려 한다.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지난 5년 동안 행정부와 입법부, 지방권력까지 장악했지만 개혁하진 않았다. 개헌 없이 지킬 수 없는 약속들을 당장 줄 수 있는 사탕인 양 내놓는다"며 "정치 개혁은 제도 몇 개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이며, 국민의 신뢰가 있어야 개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저, 윤석열 강직하고 겸허하게 나아가겠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타협 없이 강력하게 맞서겠다"며 "불법을 응징하고 공의를 바로세우겠다. 대한민국이 더 병들기 전에 정의와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되찾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저에 대한 지지와 성원이, 언제든지 비판과 분노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을 두려워하겠다. 3월9일 다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되찾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