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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2] '이상동몽'…여야 모두 승리 자신


입력 2022.03.09 00:40 수정 2022.03.08 23:3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우상호 "李 상승세…1.5% 승리"

이준석 "尹 최대 10%p 앞설 것"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뒷심을 강조하며 '역전승'을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여론을 등에 업은 '압승'을 전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나라 운명과 우리 국민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을 믿는다. 역사를 믿는다. 우리가 이긴다. 국민이 이긴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초박빙 선거'로 거듭 규정하며 이 후보의 막바지 상승세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서울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박빙 상태지만 흐름 자체는 윤석열 후보의 정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분명하다"며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1.5% (차이로 이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한 저의 예측이 현실화될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의 1%p 승리를 전망하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상징적으로 1%p는 쓸 수 있는 최소숫자"라며 "그만큼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여당은 수도권과 2030여성 표심 향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우 본부장은 "출퇴근하는 여성들 반응이 매우 달라졌다"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들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부층까지 (이 후보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마지막날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며 격차 벌리기에 주력했다. 야권 단일화로 불확실성을 덜어낸 데다 산토끼로 평가되는 2030남성, 호남 지지를 얻을 경우 여유로운 승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부산 연제구 온천천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의 능력과 상식을 가지고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 3류국가로 떨어지느냐의 절체절명 선거"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마지막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하게 압도적 지지를 해주시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훌륭한 정치인들과 협치하겠다"며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도 신속히 합당해 우리 당의 가치와 목표의 외연을 더 넓히고 더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받들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야권 일각에서 과반에 가까운 득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 후보가 최대 10%p 차이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CBS라디오에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공표금지)' 기간에 들어가기 전 5∼8%p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10%p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인사들이 역전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실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서울 피날레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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