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1087명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24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21만21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0만2720명보다 13만9726명이나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2일(21만9227명)의 1.6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17만1450명)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5일 400만명을 넘은 지 나흘 만에 500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748일(2년 18일)만인 올해 2월 6일 100만명이 넘었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2월 21일 200만명, 2월 28일 300만명, 이달 5일 400만명, 이날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급증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말에 연구기관 전망을 토대로 이달 12일 신규확진이 35만4000명에 이르면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다만 이 전망에는 식당·카페 영업시간 1시간 연장 등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반영되지 않아 최정점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기존 예상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87명으로 전날(1007명)보다 80명 늘었다.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1%(2751개 중 1625개 사용)로 전날(59.6%)과 비슷하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5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9440명, 누적 치명률은 0.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