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천장에 구멍, 몰카 설치됐다"…사건사고 잇따르는 부산 투표현장


입력 2022.03.09 12:31 수정 2022.03.09 14:1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부산서 휴대폰으로 투표용지 몰래 촬영했다 적발·제지…선관위, 경찰에 고발

몰카 논란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투표자들 투표시설 문제삼기도

경찰, 부산지역 918개 투표소에 경찰관 1836명 배치하고 순찰 강화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3투표소에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국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투표소에서는 일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 20분께 부산진구 부암1동 제2투표소에서 50대 여성 A씨가 휴대폰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선거관리원에게 적발됐다. 선거관리원은 현장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했고, A씨를 경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6시 12분에는 북구 화명1동 제4투표소에서 60대 남성이 투표소 천장에 있는 구멍에 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선거관리인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선관위 측은 해당 부분을 테이프로 막고 투표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오전 6시 54분 해운대구 좌3동 제2투표소에서도 60대 여성 B씨가 휴대폰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려다가 선거관리원에게 제지당했다. B씨는 경고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유권자들이 투표소 시설 등을 문제 삼아 항의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오전 7시 4분 강서구 명지2동 제3투표소에서는 한 여성이 기표기의 인주가 연하다고 항의, 선거관리원이 새 기표기로 교체한 뒤 투표가 이뤄졌다.


경찰은 부산 지역 918개 투표소에 경찰관 1836명을 배치해 투표소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