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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건 다룬 '공기살인', 4월 개봉


입력 2022.03.17 10:05 수정 2022.03.17 10:0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김상경·서영희·이선빈 등 출연

영화 '공기살인'이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다.


ⓒTCO㈜더콘텐츠온

17일 배급사 TCO㈜더콘텐츠온(이하 TCO)은 영화 '공기살인'의 개봉일을 4월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리는 영화다.


TCO의 설명에 따르면 '공기살인'에서 다뤄지는 가습기살균제라는 형태의 제품은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1994년 첫 출시됐다.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약 천만 통이 판매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폐 섬유화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연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조사결과 그 원인이 가습기살균제 때문임이 밝혀졌다. 피해자만 백만여 명,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화학 참사로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TCO에 따르면 배우 김상경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위태로운 의사 정태훈 역을 맡았다.


배우 서영희는 태훈의 아내 한길주 역을 맡아 현실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선빈이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맡았으며, 배우 윤경호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핵심인 서우식 과장을 연기한다.


여기에 장광, 김정태, 송영규, 성병숙, 장혁진, 이지훈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이 함께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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