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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벼농사 순수익 20년 만에 최대치…10a당 50만2000원


입력 2022.03.30 12:14 수정 2022.03.30 12:14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통계청 ‘2021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

벼농사 앞둔 봄 들녘 ⓒ뉴시스

지난해 쌀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벼농사 순수익이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작지 10a(아르·100㎡)당 논벼 순수익은 50만1978원으로, 전년 대비 5만9387원(13.4%) 증가했다. 이는 2001년(51만1593원) 이후 20년 만의 최대치다.


다만 단위 면적 당 쌀 생산량이 늘면서 20kg 쌀 생산비는 2만8942원으로 전년대비 2140원(-6.9%) 감소했다.


황호숙 통계청 농어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일조시간, 강수량 등 기상 여건이 좋아서 쌀 생산량이 증가했다”면서 “산지 쌀값은 소폭 감소했지만, 생산량이 많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논벼(쌀) 생산비 추이 ⓒ통계청

총수입이 생산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수익도 개선됐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지난해 논벼 총수입(129만4243원)은 6.4%, 생산비(79만2265원)는 2.4% 각각 늘었다. 10a당 쌀 생산량은 530㎏으로 1년 전보다 9.7% 증가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는 2016~2021년 연평균 3.3% 상승했다. 직접생산비는 종묘구입비(3045원·14.1%), 고령화로 인한 위탁영농비(2912원·2.4%) 등으로 2.7% 늘었다. 간접생산비도 쌀 생산량 증가로 인한 토지용역비(6322원·23%) 등이 늘면서 2.0%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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