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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청문회 낙마'는 발목잡기…내로남불 비판받을 것"


입력 2022.04.04 11:01 수정 2022.04.04 11:0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영부인 의상담당자 별도채용 이해 어려워"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겨냥해 "거대 의석으로 힘자랑하려는 듯 벌써부터 청문회에서 몇 명 낙마시키고 당의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와 공연한 트집 잡기는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발목잡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검사 사칭' '무고죄' '음주운전' 등 전과 4범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그와 다른 도덕성 기준을 요구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서도 국민의힘은 국가 위기와 민생 앞에선 당리당략 버리고 통 큰 합의와 협조를 했다"며 "매우 엄정한 국가 상황인만큼 민주당이 정략적 계산을 버리고 제1야당의 품격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 전 총리의 인준 여부에 대해 "우리가 조국 교수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들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는데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청문위원들이 준비할 그분들의 몫"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이 의원은 한 전 총리의 저축은행 사태 책임 문제와 론스타 사건 연루 의혹까지 소환하며 "구체적인 검증 과정은 국회에서 걸러질 문제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진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김정숙 여사와 사적으로 친분이 있던 단골 디자이너의 딸이 프랑스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6급 상당으로 채용돼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영부인 의상비의 특활비 유용 의혹 문제에 더해, 왜 영부인 의상담당자를 별도로 채용해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줘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외국인 디자이너 특혜 채용 논란은 기회 과정과 결과 모두 불공정하다는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어느 기관이 '외국인 채용이 문제 없다'고 십상시처럼 청와대 입맛에 맞춘 결론을 보고한 건지, 떳떳하면 의뢰 기관과 답변서를 공개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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