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엑스포 유치 TF 2·3차 회의
"尹당선인 핵심공약이자 메가이벤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정부 주도 기능 체계 전환 등을 논의했다. 주요 현안 과제와 관련한 관계 부처 의견 수렴에도 나섰다. 부산 엑스포 유치 국정과제화 여부는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산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TF 이헌승 팀장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TF 2차 회의에서 "2030 박람회 유치는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자 향후 10년 대한민국의 운명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메가 이벤트이자 국가적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조속한 건설 등을 공약한 바 있다. TF는 지난 1차 회의에서 "이번 유치 TF는 지금까지 인수위에서 특정 현안에 대한 별도의 TF를 만든 사례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부산엑스포 유치가 당선인의 강한 의지이며 새 정부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TF는 이날 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거버넌스(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팀장은 "취약한 유치 거버넌스를 큰 틀에서 민간 중심이 아닌 정부 주도의 추진 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민간기업 역할 강화 방안도 좀 논의해보려고 한다"며 "오늘 2차, 3차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엑스포 유치 거버넌스 체계를 비롯한 유치 전반의 현안을 확실하게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TF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비공개 3차 회의에서 관련 부처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윤 당선인 공약에 대한 부처별 세부 이행 계획을 점검한다.
3차 회의 이후에는 실질적인 액션 플랜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산업부 종합추진계획, 외교부 해외유치교섭전략, 행안부 유치추진체계조직 검토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라며 "아시다시피 오늘부터 당선인께 국정과제 1차 보고 시작이 된다. 그리고 향후 2주간 인수위의 국정과제 선정작업 본격화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이번주가 향후 5년 가늠하는 시기가 되는 만큼 촉박한 일정 맞춰서 최대한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는 부산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부산으로 총출동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당력 집중,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