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표적 겨냥 미사일 공격 늘어날 것”
러시아가 보름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외곽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보도문을 내고 “오늘 새벽 해상 발사 장거리 정밀 미사일 ‘칼리브로’로 키예프 외곽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후 사실상 공격을 중단했다가 다시 공격을 가한 것이다. 이에 우크라이나의 중·단거리 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생산 및 수리 시설이 파괴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측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어 “키이우 내 표적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횟수와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러시아 영토에 가한 테러성 공격과 파괴공작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미사일 부대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쥼스크 주거지역에 있던 폴란드 민간군사기업의 약 30여명의 용병 부대가 사살됐다”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12개 지휘소와 176개 병력 집결지를 포함한 221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