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10월 10팀 선발
전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유기농 텃밭 가꾸기 숨은 고수를 찾는 대회가 열린다. 유기농 텃밭은 주택 인근 자투리땅, 도시 근교 휴경지, 농지 등에서 상업적 목적이 아닌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을 목적으로 토양과 환경을 건전하게 만들어 유기농업 방식으로 농작물 재배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유기농업 가치 확산을 위해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본부(IFOAM Asia)와 함께 제1회 유기농 텃밭 경진대회 ‘숨은 유기농 텃밭 고수를찾아라’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업의 새로운 생산-소비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텃밭을 가꾸는 활동으로 유기농업에 대한 친근감을 키우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꿈꾸는 유기농 식물 키우기 1234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꿈꾸는 유기농 식물 키우기 1234는 (1)일주일에 (2)두 번 이상 텃밭에 가서 (3)30분씩 식물과 소통하며 (4)네 가지 유기농 원칙(건강, 생태, 공정, 배려)을 실천하는 것이다.
공모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선착순이다. 자연과 식물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100팀(개인 또는 팀)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국립농업과학원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 대상자로 선정되면 5월부터 10월까지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재배일지를 기록해 제출해야 한다. 또 텃밭을 가꾸며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유기농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텃밭 규모는 10㎡ 이상을 권하며,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이면 모두 가능하다. 오는 7~8월경 1차 재배일지를 심사한 후 선정된 팀 가운데 전문가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10팀을 선발한다. 수상작(농촌진흥청장상 2점, 국립농업과학원장상 8점)은 11월에 시상할 계획이다.
박상구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장은 “유기농 텃밭 재배는 미래세대에게 자연환경 보전과 녹색식물의 중요성을 비롯해 유기농업 가치를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