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다음에 찾아올 전염병은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치명률과 감염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영국 더타임스가 책 요약본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최악의 경우에는 바이오테러리즘의 형태로 인간이 만들어 전파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겪었던 고통을 망각하기 전에 빨리 다음 전염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인력이 10명 미만의 정규직 직원이 전부라고 언급했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인력이 10명도 안 된다는 얘기다.
이에 그는 WHO만으로는 부족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병을 감시할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단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게이츠는 책에서 8가지의 예방책을 제안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연 10억 달러(약 1조2500억 원)를 투자해 글로벌 전염병 예방팀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게이츠는 "전염병은 마치 불이 번지듯 한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급격하게 번진다"며 "소방수가 불을 끄듯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