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이 쓴건 논문 아냐…허위이자 왜곡"

'한동훈 딸 2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개 썼다' 보도 반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이 단기간에 여러 편의 논문과 영어 전자책을 집필했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5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한동훈 후보자 측은 딸이 두 달간 5편의 논문과 4편의 전자책을 썼다는 전날 언론 보도에 입장문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직접 작성한 고등학생 수준의 글들을 마치 고등학생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했다"며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 측은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언급한 글들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쓴 에세이·보고서·리뷰페이퍼 등을 모아올린 것"이라며 "약 4~5페이지 분량"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오픈엑세스저널은 간단한 투고 절차만 거치면 바로 기고가 완료되는 사이트"라며 "석·박사 이상만이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연상되는 '논문'이라고 칭하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 과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어전자책으로 언급한 글은 학습 봉사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라며 "중·고등학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한 번에 올린 것인데, 마치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책을 출판한 것처럼 오해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교육 봉사 활동으로 서울시장상과 인천시장상을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이 거짓이라는 의혹 보도도 있었는데, 서울시 확인 결과 한 후보자의 딸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것은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다만 인천시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상은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