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LG 상대로 KBO리그 역대 4번째 통산 150승 도전
5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 박해민, 리그 최초 5경기 연속 3안타 도전
KBO리그 대기록에 도전하는 양현종(KIA)과 박해민(LG)이 잠실벌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양현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리는 LG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미국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다시 친정팀 KIA로 복귀한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4번째 통산 15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150승 달성은 지난 2007년 한화 정민철(한화) 이후 15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다. KIA 소속으로는 2004년 이강철이 150승을 달성한 바 있다.
5월 12일 현재 34세 2개월 11일의 나이인 양현종은 정민철이 가지고 있는 35세 2개월 27일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150승 기록도 경신 가능할 전망이다.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한 양현종은, 2017시즌 통산 100승을 달성한 후 5년 만에 150승을 노린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나와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LG와 개막전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4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팀 동료의 결정적 수비 실책이 나오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양현종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고도 2승(2패) 밖에 거두지 못하며 승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만큼은 팀 동료들이 대기록 달성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때마침 KIA는 최근 10경기서 7승3패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KIA에 양현종이 있다면 LG는 박해민이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5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박해민은 현재 4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한화전에서 그는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4경기 연속 3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만약 13일 KIA를 상대로도 3안타를 몰아친다면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4년 최대 총액 60억원의 조건에 LG로 이적한 박해민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83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지만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상대로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박해민이 양현종을 상대로 2타수 1안타 1사구로 두 차례 출루하며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