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정치적 체급 감안한 듯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희망 상임위원회 1지망으로 지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이날 원내 행정실에 희망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고, 1지망으로 국방위를 썼다.
국방위 소관부처는 국방부와 병무청·방위사업청 등으로, 중진 의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상임위다.
당초 이 의원이 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또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차례로 역임했다는 점에서 행정안전위원회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 의원은 희망 상임위 2지망도 예상과 달리 외교통일위원회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통위는 외교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 자문 회의 소관에 속하는 사항을 다루는 상임위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외통위를 희망했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이 외교안보부처를 다루는 상임위를 희망하면서 대선주자를 지낸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감안하고 차기를 위한 기반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