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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SRT 탈선' 다각도 조사…"선행열차서 이상징후"


입력 2022.07.03 14:23 수정 2022.07.03 14:2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1일 오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부선에서 발생한 SRT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원희룡 장관이 3일 오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철도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분석 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는 고속전용선로가 아닌 일반열차가 주로 다니는 일반선로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로 기온상승에 따른 레일관리 문제와 차량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선행열차에서 이상징후가 있었음에도 후행열차에 해당역에서 근무하는 관제원을 통한 감속 또는 주의운전 지시가 없었던 점도 조사 중이다.


원 장관은 "고속열차가 일반선로를 지나가거나, 열차가 분기되는 구간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현 유지보수체계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선행열차에서 이상징후를 감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경위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하고, 열차운행 중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기관사가 즉시 감속할 수 있도록 철도관제체계의 일체 정비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


또 "국민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철도안전, 국민편의, 공공 효율 차원에서 현장관리부터 열차운영까지 철도안전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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