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부산 홈구장 방문..롯데 2-0 완승
롯데 자이언츠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구단주) 앞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2-0 승리했다.
승리투수가 된 ‘에이스’ 찰리 반즈(9승6패)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데 이어 구승민-최준용-김원중이 1이닝씩 틀어막았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려 호세 피렐라(삼성)와 타격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회장님 직관일’에 만든 3연승이다.
지난해 4월 27일에는 잠실야구장을 찾아 LG트윈스전에 나선 롯데를 응원했던 신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바라는 동백유니폼과 패치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났다.
SSG랜더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잦은 홈구장 방문과 달리 신 회장은 7년 만에 홈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의 사직구장 방문은 2015년 9월이다. 당시 방문 때는 롯데가 삼성 라이온즈에 졌다.
이날 홈경기에서는 이겼다. 신 회장은 4회말 2층 야외 테이블석에 자리해 롯데를 응원했다. 4회말 롯데 선수들도 화답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전준우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한동희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앞서나가자 신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모처럼 끈끈한 마운드의 힘으로 홈에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37승3무44패로 6위를 지켰다. 최하위 한화(25승1무58패)는 5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