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러닝메이트…尹정부 폭주 멈춰 세우겠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인천 연수구갑)이 14일 "이재명과 함께 책임정치를 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박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과 함께 승리하는 강한 민주당,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의 리더십이 약화되고, 입장과 관점에 따라 '네 탓' 공방이 가득하고, 윤석열 정부 2달 만에 민생이 파탄나고 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과 탄압의 칼날이 양산과 계양으로 향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제가 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으로는 국익과 민심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도 밖으로는 하나 된 목소리로 민생을 대변하는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현장 최고위원회의 정례화 △전 당원 투표 확대 △민생위기대책단 설치 △대선·지방선거 정책공약 실현 특별위원회 설치 △정책역량·인재 육성 위한 민주연구원 확대 재편 △10만 청년당원 양성 플랜 구축 △지방자치 출신 총선 공천가점제·할당제 확대 등을 공약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와 관련해 이재명 의원과 따로 이야기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러닝메이트 관계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이재명 입'으로 활약해왔다. 박 의원은 국회 입성 후 교육위원회 간사와 원내대변인·원내정책수석부대표·정책조정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