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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IPO 계획 철회…"제대로 된 기업가치 받기 어려워"


입력 2022.07.21 07:47 수정 2022.07.21 07:48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코스피 지수 1년 새 30% 추락…타 기업들도 대부분 상장 철회 분위기

"견조한 실적 바탕으로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 사업 지속 추진"

현대오일뱅크 CI.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기업공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해 2300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공모시장 또한 급격히 경직돼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철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조 6066억원, 영업이익 1조 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 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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