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첫 실험실 모듈 ‘원톈’ 발사

지난해 4월 핵심 모듈 ‘톈허’ 발사

10월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 예정

24일 오후 중국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우주정거장 실험실 모듈 ‘원톈’을 실은 로켓 ‘창정5 야오-3호’가 발사되고 있다. 중국신문망 캡쳐.

중국이 첫 우주정거장 실험실 모듈인 ‘원톈’(問天) 발사에 성공했다.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추진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은 이 날 오후 2시 22분경(현지시간)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원톈을 운반 로켓 창정5 야오-3호에 실어 발사했다.

당국은 로켓 발사 후 약 8분 뒤인 오후 3시경 원톈과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며 발사가 원만히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은 핵심모듈 ‘톈허’(天和)와 두 개의 실험실 모듈로 구성된다. 톈궁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이번 발사는 지난해 4월 먼저 발사된 톈허에 이은 것으로 또 다른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은 오는 10월 발사가 예정돼 있다.

우주비행사 6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제작된 원톈은 과학실험용 공간으로 수면 공간과 화장실, 주방 등도 설치돼 있다. 오는 10월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이 발사에 성공하면 중국 우주정거장의 T자형 구조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