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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시설 공사 시작…내년 여름 방류 예상


입력 2022.08.05 09:51 수정 2022.08.05 09:3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현지 주민들과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일본이 후쿠시마에 오염수 방출시설 공사를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오염수 방출 시기가 내년 여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후쿠시마 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에 필요한 해저터널 등 설비공사를 이날 시작, 내년 6월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에서 1km 떨어진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해저 터널의 굴착, 저장탱크에서 해저 터널을 잇는 배관 설치 등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이 그간 밝혀온 완공 시점은 내년 4월이어서 내년 봄 방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공사가 늦춰짐에 따라 방류 시점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오염수 발생량이 줄어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가 내년 가을로 예상된다"며 "해양 방류가 내년 봄에 시작되지 않아도 오염수가 넘치는 사태는 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매일 130~150t가량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저장탱크의 용량이 가득 차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다며 오염수를 40분의 1 수준으로 희석한 뒤 해저에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APLS로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방사성물질)라는 방사성물질은 걸러지지 않는 까닭에 현지 어민단체는 물론 한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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