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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놈만 제치면”…잔나비, 펜타포트 무례 발언 논란 해명


입력 2022.08.08 09:44 수정 2022.08.08 09:4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밴드 잔나비가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한 발언이 무례하다는 논란을 빚자 SNS를 통해 해명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잔나비 보컬 최정훈은 지난 7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공연 도중 “저희가 2014년 펜타포트 슈퍼루키로 제일 작은 무대의 제일 첫 번째 순서로 시작해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며 “고지가 멀지 않았다. 한 놈만 제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하고 싶다. 펜타포트는 우리가 접수한다”며 “여러분 이제 집에 가시라. ‘컴백홈’ 들려드리고 저희는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주자이자 헤드라이너는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로, 잔나비는 그에 바로 앞서 출연했다. 자신들이 헤드라이너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성장했고 곧 페스티벌의 간판으로 나설 수 있는 팀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함께 공연을 하는 동료 아티스트에게 다소 무례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잔나비는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에 그리던 무대와 멋진 관객분들 앞에 서 있다 보니 흥분을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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