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가 머무는 관저 앞에 상의를 탈의한 여성들이 모여들어 총리가 진땀을 뺐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를린 총리 관저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행사 도중 두 명의 여성 시위자들이 숄츠 총리 앞에 나타나 상의를 벗었다.
이들의 상반신에는 '지금 가스 금수 조치를 하라'(GAS EMBARGO NOW)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은 5분도 채 되지 않아 보안요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러 가스 의존율이 55%에 달하는 독일은 지금까지도 러시아 가스 수입을 전면 금지하지 못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기는 하다. 이날 숄츠 총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이번 주에 에너지 다변화를 위한 방편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