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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가속화…경기, 인구증가 전국 3위


입력 2022.08.27 11:02 수정 2022.08.26 16:21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하남, 김포, 시흥 등 경기지역 인구증가 견인

서울 접근성↑, 신도시·택지지구 개발 활발한 지역 중심

서울 인구가 빠르게 줄어든 가운데 경기 인구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DB

서울 인구가 빠르게 줄어든 가운데 경기 인구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에서 2021년 사이 전국의 총 인구는 5126만9554명에서 5173만8071명으로 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구는 980만5506명에서 947만2127명으로 약 3.4%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울산(-3.8%), 대전(-3.6%)과 함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경기 인구는 1267만1956명에서 1365만2529명으로 7.7% 늘어 세종,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가깝거나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이 활발한 곳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강동구와 맞닿은 하남은 56.3%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과 가깝거나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이 활발한 곳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부동산인포

이어 강서구와 인접한 김포, 구로구와 가까운 시흥도 각각 30%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시흥의 경우 해당 기간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며 대도시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서울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화성, 평택 역시 각각 38.3%, 21.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동탄2신도시, 고덕국제도시 등 택지지구로의 인구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규 택지 개발이 더딘 광명(-13.1%), 안양(-7.4%), 군포(-4.8%), 성남(-3.9%) 등은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감소했다. 서울과 거리가 먼 연천(-6.2%)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수년간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경기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활발히 일어났다"며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인구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비해 집값이 낮은 경기 지역 중 신규 택지 개발이 활발한 곳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하남, 김포, 시흥 등 경기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9월 '시흥 신천역 해링턴 타워 709'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개동, 전용 63~84㎡ 총 194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서해선과 제2경인선(예정)이 지나는 신천역 초역세권 단지다.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과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시에서는 8월 대우건설이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 64~82㎡ 총 288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풍무2지구는 상업, 주거, 행정 등의 기능을 갖춘 도시개발사업지구로 현재 개발 완성 단계에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10월 DL이앤씨가 8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연내 제일건설이 866가구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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