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이 '광란의 파티' 영상 유출로 논란에 휩싸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를 응원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2012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미주기구정상회의 휴식 시간에 촬영된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클린턴 전 장관은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춤추고 있다. 그는 "난 당시 국무장관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는 설명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마린 총리의 트위터 계정을 링크한 뒤 "계속 춤춰"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의 사진을 공개한 건 사적 시간에 춤을 추는 영상이 유출돼 논란에 휩싸인 마린 총리를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린 총리는 최근 '광란의 파티' 때 촬영된 동영상이 유출돼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영상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약물 검사까지 받아야 했다.
이후 마린 총리는 "나도 사람"이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사생활의 필요성을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