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활동 늘고 행락철 맞아 안전사고 중점관리
해양사고 예방대책 시행, 위험요인에 대비
추석연휴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정부가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했다.
가을철은 어획량이 늘어나는 성어기로 어선의 입출항이 가장 빈번한 시기이며,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여객선의 통항량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하는 시기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많게는 3개까지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연중 가을철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아 주위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선박사고 및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예방대책으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선박, 위험물 운반선 등 취약선박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 ▲안전사고, 충돌·전복, 화재·폭발 등 3대 인명피해 사고 중점관리 ▲가을태풍 등 위험요인대비태세 확립 및 안전문화 확산 등을 중점 추진된다.
우선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추석명절 귀성객 등 수송에 대비해 연안여객선(161척)과 국제여객선(19척)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방역관리가 강화되며, 사고에 취약한 낚시어선·레저선박 총 600척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또한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유조선 등 위험물 운반선마다 점검을 전담하는 해사안전감독관을 지정해 집중점검하고, 위험물 운반선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용접작업 등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안전사고, 충돌·전복, 화재·폭발사고 등 3대 인명피해 사고에 대비해서는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해상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11월까지 2인 이하가 승선해 추락사고 발생 시 구조가 어려운 나홀로 조업어선 350척에 구명조끼와 안전사다리 등 안전장비를 무상보급하고, 현재 개발 중인 ‘양망기 원격 무선조정장치’와 ‘스마트 안전모’ 등의 안전장치도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9월부터 충돌·전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예인줄에 대한 주의 알람서비스를 바다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어선·소형선박에 대한 기관·전기설비 점검도 강화된다.
위험요인인 태풍·집중호우에 대비해서는 취약한 노후 항만과 어항 등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이 추진되고, 해양사고 시 역량강화를 위해 재난상황을 가정한 유관기관 간 상황전파 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국민 해양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 구명조끼 착용 등에 관한 안전캠페인 실시, 수협 등과 공동으로 어업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해예방 안전교육’도 추진될 계획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가을철은 성어기를 맞아 출어선이 증가하고, 추석 연휴 여객선 및 행락철 낚시어선 이용객이 많아 해양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정부는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고, 어선과 다중이용선박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현장안전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