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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진행 중 돌연 말 더듬은 앵커…동료 신고로 목숨 건졌다


입력 2022.09.08 09:47 수정 2022.09.08 09:4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KJRH

뉴스 진행 중 말을 더듬은 앵커를 수상하게 여긴 동료들이 재빠르게 911에 신고해 앵커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지역방송국 KJRH의 앵커 줄리 친이 주말 아침 뉴스를 진행하던 중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방송 영상을 살펴보면 매끄럽게 뉴스 진행을 하던 줄리 친은 갑자기 프롬프터를 읽기 어려워했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결국 뉴스를 중단하고 "죄송하다. 제가 왜 이렇는지 모르겠다. 모두에게 사과 드린다"며 "날씨부터 살펴보겠다"고 기상센터로 마이크를 넘겼다. 이 와중에도 기상캐스터의 이름을 더듬으며 스스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면이 전환된 후 이상을 느낀 방송국 동료는 즉각 911에 신고했다.


친을 진단한 의료진은 친이 '뇌졸중 초기 증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친은 바로 응급센터에 신고해 준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친은 뉴스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지않게 아주 멀쩡했다고 한다. 그런데 뉴스 시작 후 몇 분 만에 갑자기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급기야 팔과 손이 무감각해지더니 한쪽 눈도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는 모두 뇌졸중의 핵심 전조 증상이다. 뇌졸중의 대표적 증상은 신체·안면 마비, 감각 이상, 언어 장애 등이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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