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진사퇴…"신임 선출 속도 내달라"


입력 2022.09.08 14:26 수정 2022.09.08 15:3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준석 가처분, 당 위기·혼란만 확대"

"국민 뜻을 섬긴다면, 단합해야 해"

"우리끼리 다툼에 승자 있을 수 없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저는 사퇴의 뜻을 굳힌 지 오래 됐다. 그러나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야 뜻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국가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언제나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연이은 가처분 소송은 위기와 혼란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며 "당헌·당규의 빈 곳을 파고들어 '정치의 사법화'를 야기하고 있다. 이제 모든 갈등과 분쟁을 내려놓고,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의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떠한 정치 논리도 '민생' 이란 정치의 제1책무보다 결코 우선될 수 없다"며 "정권교체에 담긴 국민의 뜻을 섬긴다면, 우리는 단합해야만 한다. 우리끼리의 다툼에 승자가 있을 수 없다. 모두가 패자일 뿐이다"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비록 원내대표를 사퇴하지만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란다"며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