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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길이만 4m 대왕오징어 사체 해변서 발견…"털뭉치인줄 알았다"


입력 2022.09.14 14:43 수정 2022.09.14 13:4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뉴질랜드 해변에서 4m에 이르는 거대한 대왕오징어의 사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은 지난 9일 남섬 북단 페어웰스피트에서 파도에 떠밀려 모래톱으로 올라온 대왕오징어 사체가 관광객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행 가이드 안톤 도널드슨은 "해변에 하얀색의 거대한 물체가 보여 처음에는 커다란 양모 뭉치로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다리가 보여 대왕오징어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몸통 길이만 4m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다리 끝이 끊어져 있는 것을 보면 상어나 다른 물고기에 의해 뜯어 먹힌 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수백 미터 깊은 바다에서 사는 대왕오징어가 해안가에서 사체로 발견되자 관광객들도 이를 보기 위해 몰렸다고 RMZ는 전했다.


그는 대왕오징어가 그것만 빼면 온전한 상태였다며 해변으로 밀려오게 된 이유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다에 길게 돌출한 모래톱인 페어웰스피트 지역에는 지난 30년 동안 대왕오징어 6~7 마리가 떠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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