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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12층인데"…창밖에 불쑥 나타났다 사라진 노인의 정체


입력 2022.09.14 15:57 수정 2022.09.14 14:1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MBCNEWS

12층 아파트 창문에 별안간 한 노인이 나타나 말을 걸고 사라졌다는 목격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MBC는 중국 허난성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 봉쇄로 집에 갇혀 있던 한 노인이 봉쇄 해제 시기를 알아보기 위해 난간을 타고 이웃집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올라온 영상을 보면 창밖에 불쑥 고개를 내민 한 노인이 집 주인에게 질문을 던진다.


노인은 "언제 밖을 나갈 수 있나. 잠도 잘 못 자겠고 허리도 아프다"라고 물었고, 집 주인은 "5일이 지나면 봉쇄가 풀린다"고 답했다.


그 순간 자신의 집이 12층에 있다는 것을 인지한 집 주인은 노인에게 "꽉 붙잡고 가시라. 아 우리 집 12층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노인은 난간을 꽉 붙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노인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아 봉쇄 해제 시기를 직접 물어보기 위해 난간을 타고 옆집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수도 베이징의 위성 도시를 비롯한 여러 도시가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허베이성 싼허시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주민 96만 명의 외출을 금지시키고 매일 전수 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기숙사 학생들의 캠퍼스 밖 외출을 막고, 음식 배달을 막기도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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