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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ESG공시 대비 제도 구체화…기업 부담 감안"


입력 2022.09.22 14:34 수정 2022.09.22 14:3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2일 "국내 ESG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제도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개원 20주년 기념 좌담회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ESG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고의 ESG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한국ESG기준원으로 바꾼다고 선포했다. ESG기준원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ES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ESG공시 제도와 관련해 "글로벌 논의동향뿐 아니라 우리 산업구조의 특성이나 기업의 현실적 부담도 균형 있게 감안,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ESG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ESG평가기관의 평가모델의 적정성에 대해 시장에서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 공개와 이해상충 방지 등에 대한 자율준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범부처 합동으로 ESG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교육·컨설팅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ESG를 잘 실천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투자와 기업성과 측면에서도 보다 좋은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ESG평가의 신뢰도와 유용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ESG기준원이 이런 구조 구축에 밑거름이 돼 달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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