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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산란계 농장서 AI 검출… 정밀 검사 진행


입력 2025.03.20 20:01 수정 2025.03.20 20:01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5만900마리 살처분…10㎞ 내 46만여 마리 사육 중

긴급방역 이동통제초소. ⓒ뉴시스

청주 오송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 농가가 나왔다.


20일 충북도는 청주시 오송읍 동평리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의 폐사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는 1∼2일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미호강과 150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당국은 이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투입, 출입을 통제하면서 사육 중인 닭 5만9천마리의 살처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에는 가금농가 10곳이 총 46만2천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뒤 긴급 예찰 검사를 하고 있다"며 "가금 산업 종사자들은 철새 도래지 출입을 피하고, 종사자·차량 소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에서 이번 겨울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음성 3곳, 진천 3곳 등 총 6곳에서 AI 감염이 확인됐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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