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포함 협력 MOU조기 추진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채널 개설키로
북핵 대응 위한 긴밀한 공조 의지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현지시간 23일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양국 인적 교류 증진, 역내 협력 강화 및 북핵 대응 공조 등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총리 집무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단독 회담·확대 정상회담을 연달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경제안보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반도체·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핵심광물이 포함된 협력 MOU을 조기에 추진하고 외교와 산업 분야의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
첨단기술 및 방산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확대도 도모한다. 과학기술혁신 공동위원회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흥기술과 관련한 양자협력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매커니즘 모색에 있어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기술혁신 파트너십 MOU와 방산물자 MOU를 갱신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두 정상은 ‘2050 탄소중립’과 ‘탈탄소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정부 부처의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한국과 캐나다가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는 만큼,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워킹홀리데이’ 제도(단기간 관광·취업 병행) 재활성화를 통한 미래 세대간 교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 의지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혔던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한 캐나다측의 지지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