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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폭행, 정신적 상처 크지만…" 박수홍은 여전히 가족을 생각했다


입력 2022.10.06 11:32 수정 2022.10.07 00:20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방송인 박수홍과 어머니 ⓒ 뉴시스

검찰 대질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부친에게 폭행당한 방송인 박수홍이 어머니와 관계 회복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5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씨가 가장 원하는 건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이라고 스포츠한국에 밝혔다.


그는 "다만 친형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박수홍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어제보다는 조금 괜찮아진 상태"라면서도 "다만 아버지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 흉터가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전날 병원에서 퇴원한 후 전화로 검찰 조사에 임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데다 가족이 다시 모일 경우 또다시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노 변호사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폭행이 있었다"라며 "특히 최근 불미스러운 일 이후에는 (아버지가) 망치를 들고 와서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했던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수홍이 원하는 건 친형의 횡령에 대한 원상복구, 가족과 최소한의 관계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친형과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한 직후 참고인 신분으로 나온 아버지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10년 동안 116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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