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22국감] 정청래 "혀 깨물고 죽으란 게 잘된 발언이냐" vs 권성동 "잘된 발언인데, 왜"


입력 2022.10.13 16:32 수정 2022.10.13 16: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회 과방위 국감서 '혀 깨물고 죽지' 발언 두고 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방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거친 설전을 주고 받았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를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MBC를 민주당 방송이라고 말씀하는데, 채널A와 TV조선을 국민의힘 기관방송이라고 하면 기분이 얼마나 나쁘겠냐"며 "동종교배 이런 말도 자제해 달라. 권 의원도 며칠 전 '그 말'을 해서 곤혹을 치르지 않았나. 위원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이 언급한 '그 말'은 권 의원이 지난 7일 과방위 국감에서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이 둥지 저 둥지 옮겨가면서 사는 뻐꾸기인가"라며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다.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을 하는가"라고 한 발언이다.


그러자 권 의원은 "가르치려 들지 말고 사회나 잘 보시라"며 여과 없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정 위원장이 다시 "잘못하면 가르칠 수도 있지, '혀 깨물고 죽으라'는 게 잘된 발언이냐"고 지적하자, 권 의원은 "잘된 발언인데, 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온갖 언론에서 많이 욕먹으시던데, 제가 방지하기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권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 16명과 정의당 의원 6명이 이름을 올렸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로 징계안을 제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