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안에서 아버지와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던 10대 소년이 야생 바다사자와 포옹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에단 베커가 멕시코 연안에서 아버지 척 베커와 스노클링을 하던 중 바다사자를 만났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바다사자가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자 척은 수중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시작했다.
에단은 약 30초 동안 바다사자와 함께 헤엄쳤다. 바다사자는 여러 차례 에단을 끌어안기도 했다.
또 에단의 잠수복에 달린 끈이나 고무 물갈퀴를 물어뜯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사람과 어울리던 바다사자는 넋이 나간 척과 에단을 두고 떠났다.
에단은 "완전히 넋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이 경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그 순간 너무 큰 희열을 느껴 내가 숨 쉬려면 입에 스노클을 물어야 한다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하면 나는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을 수도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