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싫다면 국정운영 방식 사과하고 쇄신안 내놔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진 사퇴' 등의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2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시민전환행동 집회 때 한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집회 연단에 올라 "여러분들은 군부독재를 끝장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국정농단의 박근혜 정부도 끝장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제가 말한 건 '윤 대통령 스스로 정치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는데 정치적 책임은 전혀 지지 않았기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된다고 촉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은 어떤 걸 뜻하는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가장 현명한 것은 자진 사퇴하는 것"이라며 "얼마 전 영국 리즈 총리가 45일 만에 자진사퇴 했는데 그것이 국민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게 정말 싫다면 지금까지 했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 사과하고 국정쇄신안을 명확하게 내놓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신임을 받는 그런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향후 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 "저는 가능한 시간이 되면 참석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제가 올라가서 발언할지 여부까지는 모르더라도 참석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집회 참석을 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불공정이나 아니면 불의,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결국에는 다 광장에 당에서도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