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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이성민의 '형사록'…드라마가 있는 게임같은 추리극


입력 2022.10.25 12:59 수정 2022.10.25 13:1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총 8부작·26일 공개

드라마 '38 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한동화 감독이 이성민과 손 잡고 미스터리 추리극의 막을 연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제작발표회가 한동화 감독, 배우 이성민, 진구, 경수진, 이학주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다.


한동화 감독은 "'나쁜 녀석들', '38 사기동대' 이후에 '나빌레라'라는 작품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의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제가 장르를 불문하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처음 대본을 제안 받았을 때 흥미진진한 장르물이라 재미도 좋았지만 늙은 형사를 주인공으로 보는 정서가 너무 좋았다. 나를 위해 준비된 작품 같았고 꼭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형사록' 연출 이유를 밝혔다.


한 감독은 "여러 장르물에서 인정받고 베테랑 배우들이 모였다. 캐릭터를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왔다. 현장에서 이성민을 필두로 팀워크가 너무 훌륭했다. 그런 부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만드는 데 동력이 됐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이성민은 30년 차 베테랑 형사 김택록 역을 맡아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와 쫓고 쫓기는 추격을 펼친다. 이성민은 "대본을 읽었을 때 1권을 읽으면서 2권을 빨리 읽어야겠다. 2권을 읽으면서도 3권을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느낀 점이 '형사록'의 특징과 장점이다. 보는 사람들 역시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성민은 김택록이란 캐릭터를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공황 증세를 앓고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료들이 다치거나 피해 입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이다"라고 소개한 뒤 "그런 사람이누구보다 친한 동료를 잃게 된 상황이다. 이에 감정 변화,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증세 등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진구는 금오 경찰서 발령 이후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 속 진실을 좇는 신임 수사과장 국진한 역을 연기한다. 진구는 "이성민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대본을 보니 둘이서 공조하는 촬영이 재밌을 것 같았다. 또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배울게 많은 현장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민과의 호흡을 "멜로와 비슷한 느낌이다. 여주인공을 보며 설레는 마음을 느끼는 것과 비슷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성민은 "난 그렇지 않았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동화 감독은 '형사록'의 관전 포인트를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잘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다. 장치가 많아서 모두가 의심스러워 범인인 친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친구를 찾아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힌트를 줬다.


한동화 감독은 전작 장르물과의 차이점을 "전작들과 다르게 '형사록'에는 김택록이라는 드라마에 휴머니즘이 있다. 그 부분들을 중심으로 다른 캐릭터들과 버무렸다는 점이 전작과 다른 점이다. 일종의 게임 같은 매력이 있으니 시청자 분들도 보시면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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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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